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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단길 맛집> 데이트하기 좋은 코스요리 전문점 225토마토스트릿

덤벙이 2023. 8. 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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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날, 겁도 없이 해리단길을 방문했다. 저렴한 가격에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가 본 '225토마토스트릿 해리단길점'

 

어지간한 해리단길 맛집 대부분은 점심시간 외에도 웨이팅이 엄청나던데, 이 곳은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그런지 손님이 북적이지 않아, 연인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혹시라도 해리단길 데이트코스 고민하고 있다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듯싶다.

테이블 대부분은 4인용이었다. 아무래도 코스요리를 전문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조금 널찍하더라. 

 

그리고, 테이블 간 간격이 꽤나 넓어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다른 손님들 때문에 불편함을 겪는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분위기도 워낙 조용하긴 했지만, 찾아오는 대부분 손님들이 커플위주라 딱히 시끄러울 일이 없다는 점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단체모임을 위한 커다란 단체석도 있었는데, 이 공간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필히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꼭 한 번 앉아보고 싶은 자리. 이날은 런치 코스를 주문할 예정이라 다른 테이블에 앉았는데, 단품메뉴와 간단하게 와인 한 잔을 즐길 예정이라면, 이 자리를 추천한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낮시간에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겨보시길

나는 런치코스로 주문을 했다. 런치코스의 구성은 '토마토 부르스게타'라는 애피타이저와, 데일리 파스타, 스테이크, 음료 2잔이다.

 

참고로 스테이크는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가 기본이고, 금액을 추가할 경우에는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 또는 한우 안심스테이크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잘 구워진 바게트 위에 소스가 잘 버무려진 양파와 토마토가 한가득 올라가는데, 새콤하니 꽤나 매력적이었다.

빵이 질기지 않아서 그냥 입으로 베어 먹어도 깔끔! 토마토 부르스게타를 먹다 보니 와인 한 잔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날은 다음 스케줄이 있는 관계로 술은 자제하기로......

뒤를 이어 나온 음식은 데일리 파스타다. 이날은 '볼로네제 파스타'가 나왔다. 생각보다 고기가 많아서 언뜻 보면 라구파스타라고 착각을 할 수도 있을 듯싶다. 

 

우리나라 파스타와는 달리, 소스가 많지 않은 걸 봐선 전통 유럽방식의 파스타가 아닐까? 내가 요리 전문가는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가 즐겨 먹던 파스타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이었다.

 

맛은 살짝 매콤! 아이들이 먹기에는 조금 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매콤함이지만, 성인에겐 "오, 파스타가 쫌 매콤한데?"정도였다.

해리단길 맛집, 225토마토스트릿 대표메뉴는 바로 스테이크이다.

 

나는 추가금을 내고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로 주문을 했고, 굽기는 미디엄과 미디움레어 사이로 부탁을 했다. 사진으로 보면 스테이크 양이 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커다란 고기가 2덩어리 있어서 2인에서 먹기에는 딱이었다. 

스테이크 가니쉬로 튀긴 팽이버섯이 나오는 건 또 처음 봤네. 처음에는 데코용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은근히 맛있더라. 실제 다녀온 많은 사람들의 후기에도 팽이버섯이 맛있다는 말이 많을 정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또 별미였던 것 같다. 

스테이크 굽기 중 '미디엄 웰던'을 가장 선호했었는데, 이날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아직 레어까지로는 못 먹겠는데, 이날 주문한 굽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 저작활동을 몇 번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스테이크와 함께 곁들일 소스는 '홀그레인' 딱 한 가지만 나온다는 점도 다소 아쉬웠다. 소금이라도 나왔으면..... 그래도 별 불만 없이 잘 먹고 오긴 했다.

 

그래도 스테이크 밑에 깔린 감자퓌레, 구운 양파와 마늘 등 가니쉬가 다양해서 이래저래 곁들여 먹다 보니 어느새 스테이크접시가 텅텅 비었더라. 눈 깜 짤 할 사이에 파스타와 스테이크 클리어!

 

마지막으로 나온 TEA2잔과 수제 티라미슈는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내어주셨다. 달콤한 티라미슈를 한 점 먹고 잠시 휴대폰에 한눈을 판 사이에 어느새 남자친구가 다 먹어버리고 빈 그릇만 남아있던 티라미슈........ 

남자친구 말로는 여기 티라미슈와 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나는 이곳 해리단길 맛집 225토마토스트릿에서 스테이크를 가장 맛있게 먹은 것 같다. 

 

뛰어난 맛집은 아니지만, 토마토 부르스게타, 파스타, 스타이크, 음료 2잔 이 모든 게 고작 33,5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최고 맛집이 아닐까 싶다. 

 

해리단길에 위치하고 있는 맛집들 중 가성비도 훌륭했지만, 분위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조심스레 해리단길 데이트 코스로 추천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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